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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위12구역·서대문역·약수역 인근 등 4곳 고밀개발해 아파트 짓는다
공공주택 복합개발 6차 후보지 공개
서울·울산 4곳서 약 4500가구 추가 공급
2·4대책 후보지로 25.4만가구 공급 계획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남측과 성북구 장위동 장위12구역,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등에서 도심 고밀개발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4 공급대책에서 제시한 주택 공급 방식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의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서대문구, 성북구, 중구와 울산 중구 등 4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남측 구역도 [국토교통부]

이 사업은 역세권과 저층주거지, 준공업지역에 공공기관 주도로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부여하면서 진행되는 고밀개발사업이다.

역세권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남측(1만2117㎡·484가구)이다. 저층주거지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2구역(4만8423㎡·1188가구),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5만5071㎡·1324가구), 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5만9422㎡·1485가구)이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4곳에서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면 4481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들 후보지를 포함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 후보지 총 56곳에서 나오는 신축 주택은 약 7만5700가구 규모가 된다. 신규택지 등 2·4 대책 관련 후보지에 공급되는 물량은 약 25만4000가구다.

서대문역 남측은 도심 중심가 입지에도 노후·저이용 지역으로 꼽혔다. 주거·상업 기능이 집약한 고밀개발을 통해 자족거점지로 조성하는 동시에 역세권, 도심 중심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비가 이뤄진다.

장위12구역은 2014년 11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돼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지역이다.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친환경적인 요소와 연계한 건축물 배치를 통해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을 조성한다.

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구역도 [국토교통부]

신당동 약수역 인근은 부지 특성(1종 지역·구릉지)상 낮은 사업성 탓에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공공이 참여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성을 높이고, 인근 공원 등과 연계된 주거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울산혁신도시 남측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개발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다.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울산의 신주거지역을 조성하고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울산은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20년 초과 노후 건축물 수가 50% 이상인 저층주거지를 대상지로 검토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서울의 해당 기준은 60%다.

국토부는 후보지 4곳과 관련해 재개발 등 기존 민간사업 대비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용적률이 평균 61%포인트 올라가고, 공급 주택도 구역별로 평균 256가구(29.7%)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지주의 분양가는 시세대비 평균 60%로 예측됐고 이에 따른 토지주의 수익률도 평균 20%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도심 내 주택공급 사업들의 후보지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간 대책에서 발표한 주택공급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한편, 사전청약 확대 개편 등을 통해 국민이 조기에 주택공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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