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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44% “도로 다이어트 찬성”
성흠제 서울시의원 여론조사 실시
“서울시 보행친화도시 정책 가속화”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도로공간 개편사업 이후 교통문제 해결 방안은?’에 대한 시민 답변. [성흠제 시의원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민 44%는 서울시내 도로의 차도를 줄이고 보도를 확장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의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이 여론조사기관 윈폴에 의뢰해 7월5~20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13명에게 물은 결과다.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세종대로, 을지로, 충무로, 창경궁로 등)에서 시범적으로 보도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이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 44.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27.3%, ‘기타 또는 모르겠다’는 28.5%였다.

보도를 늘리고, 차도가 축소되면 차량 통행에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는데, 개인차량 통행 불편을 감수하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적극 참여한다’ 27.8%와 ‘참여한다’ 30.7%로 응답자 절반 이상이 참여의사를 나타냈다. 29.5%는 ‘그 때 가봐야 알겠다’, 6.9%는 ‘참여 안한다’, 5.1%는 ‘절대 참여 안한다’로 등으로 대체로 큰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 관련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에는 길거리 흡연 또는 쓰레기 투기 등의 유해로부터 ‘친환경 조성’(47.7%)이 가장 많았다. 보행로의 미세먼지나 소음으로부터 ‘건강권 보호’ 19.3%, 보행공간 확보를 통한 ‘보행권 존중’ 18.7% 등이 뒤를 이었다.

차도 관련 정책방향에 대해선 ‘대중교통 확대’(35.2%)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고, ‘지하차도 설치’(20.0%), ‘외곽도로망 확보 및 조성’(17.8%), ‘이동장치 전용도로 개설’(12.3%) 순으로 나타났다.

성흠제 의원은 “국내·외에서 도로 정책의 목표가 자동차에서 사람과 환경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서울시 역시 보행친화도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과 부작용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들어보고자 했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미뤄, “서울시의 보행친화도시 정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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