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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언더 맹타’ 임성재 “버디 10개만 치자 했는데 생각대로 돼…희망 보인다”
임성재가 31일 도쿄올림픽 골프 3라운드서 샷을 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버디 10개만 치자 했는데 생각대로 됐다. 희망이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치겠다.”

임성재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메달 희망을 부풀렸다.

임성재는 3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부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로 막아 8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8언더파는 이날 데일리베스트다.

공동 17위에 오른 임성재는 단독선두 잰더 쇼플리(14언더파·미국)와는 7타 차이지만 공동 3위(12언더파) 선수들과는 5타 차 밖에 나지 않아 메달 획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로 출전 선수 60명 선수 가운데 50위권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이날 날카로운 샷감각이 살아 나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임성재는 경기 후 “오늘 경기 나가기 전 ‘버디 한 10개만 쳐보자’ 했는데 진짜 생각대로 10개를 쳤다. 아직 희망이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며 “버디를 해야 할 때 버디를 하고, 퍼트를 성공해야 할 때는 성공을 하면서 그 흐름을 잘 살렸다”고 돌아봤다.

임성재는 “어제 경기를 마친 뒤 순위가 너무 밀려 내 자신에게 실망이 컸다. 시즌 동안 올림픽만 생각하면서 왔는데, 굉장히 속이 상했다”며 “내일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는 전부 핀을 보고 핀하이로 거리를 맞춰 칠 것이다. 아쉬운 점이 남지 않도록 완벽한 하루를 좀 만들어 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김시우는 이날 1타를 줄여 4언더파 209타를 기록, 공동 38위에 올랐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3언더파 200타로 선두 쇼플리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폴 케이시(영국)와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나란히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고,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도 11언더파 202타, 공동 5위에 올라 메달 도전에 나선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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