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제원 산출 등 세계 최초 디지털 기술 적용
전용차량 도입, 장병 피로도·안전성 문제 해소
전용차량 도입, 장병 피로도·안전성 문제 해소
방위사업청은 29일 신형 81㎜ 박격포-Ⅱ 최초 양산물량을 지난달 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81㎜ 박격포-Ⅱ체계도. [방위사업청 제공]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디지털로 무장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며 가벼워진 신형 81㎜ 박격포-Ⅱ가 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방위사업청은 29일 81㎜ 박격포-Ⅱ 최초 양산물량을 지난달 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무겁고 정확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똥포’로 불리기도 했던 81㎜ 박격포는 장병들이 직접 운반해 기동력이 떨어지고 장병들의 피로도는 물론 안전성 문제도 있었다.
수동 사격제원 산출로 인해 사격 준비시간이 오래 걸리고 계산 착오 등 작전 수행에도 제한이 적지 않았다.
이번에 처음 전력화된 81㎜ 박격포-Ⅱ는 국내 소재·부품·장비를 적용해 무게가 기존 81㎜ 박격포에 비해 20% 가량 가벼워졌다.
또 장비 운반과 운용 인원을 위한 전용차량을 도입해 장병들의 전투 피로도와 부상 위험을 줄이는 등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81㎜ 박격포에 자동 표적획득과 표적정보 데이터 처리, 사격제원 자동 산출, 자세 제어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했다.
방사청은 2024년까지 우리 군에 보급하는 동시에 개발업체인 현대위아와 함께 해외 수출시장 진출도 타진한다는 구상이다.
박영근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이번 전력화로 군 장병 안전 보장과 보병부대 화력지원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후속 양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우수한 성능의 국산장비를 해외시장에 소개하고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