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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野 대선주자들 향해 “남북 통신선 복원…잘한 것은 잘했다 하자”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두고 대선주자 신경전
윤석열, 최재형 향해 “일말의 양심조차 없어”
“차기 정부가 한반도 평화체제 새 시대 열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열린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서 카메라테스트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남북이 1년 넘게 중단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대화 재개에 나선 것을 두고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야권 후보인 윤석열, 최재형 후보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통신선 복원을 두고 “의미 없다”며 평가 절하한 야권 후보들을 향해 이 후보는 “잘한 것은 잘했다 칭찬하는 정치를 하면 좋겠다”라며 “최소한의 금도를 지키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최재형 후보의 목불인견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라며 “온 국민이 환영하는 일인데 야권후보들은 싸늘하다 못해 저주에 가까운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남북 통신선 연결을 두고 “북 심기 살피면 핫라인 복원 의미 있나”며 평가 절하했고, 최 전 감사원장은 “우리 정부가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역시 “위기가 찾아올 때면 쓰는 북한 치트키”라며 정부 비판에 앞장섰다.

이 후보는 “윤석열, 최재형 두 후보의 발언은 언급하기조차 민망스러운 지경”이라며 “불과 한 달, 불과 4개월 전 그들은 문재인 정부 최고위직 공직자였다. 본인이 몸담은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이런 인식을 가지고 어떻게 그 자리에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핫라인 복원이 의미가 없다면 핫라인 없던 대결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냐”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의지가 없는 정부’지만 본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감사원장을 했다는 얘기인가. 일말의 양심조차 없는 망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설득해 온 문재인 대통령님의 큰 성과”라고 극찬한 이 후보는 “남북 간 신뢰를 기반으로 더 속도를 내야 한다. 유선통화가 화상대화로 이어지고,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돼 기존의 남북, 북미정상 합의사항들이 빠짐없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정부가 닦아 놓은 토대위에서 차기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새 시대를 열어 가면 좋겠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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