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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황의조 해트트릭 등 골폭죽…한국, 온두라스 6-0 꺾고 조1위로 8강
이동준 맹활약+페널티킥 3개 등 측면공격 주효
뉴질랜드도 루마니아에 골득실에서 앞서 8강행
황의조(16번)가 28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온두라스전에서 자신의 두번째 골이자 한국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 세 번째 골을 넣고 양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족에 권창훈, 뒤에 이동준이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매를 먼저 맞은게 보약이 됐다. 김학범호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온두라스를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오른쪽 날개 이동준의 맹활약과 황의조의 해트트릭 원두재 김진야 이강인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선 이동준은 스피드와 개인기는 물론 뛰어난 판단력으로 온두라스 왼쪽을 완전히 허물어 뜨리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앞선 경기에서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해 했던 황의조는 페널티킥 2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스트라이커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 한국은 황의조 원톱에 왼쪽 김진야, 중앙에 권창훈, 오른쪽에 이동준을 배치했고, 원두재-김진규가 중앙 미드필드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수비는 왼쪽부터 강윤성-정태욱-박지수-설영우가 루마니아전에 이어 그대로 나섰다. GK는 송범근.

이번 올림픽 첫 경기였던 뉴질랜드전에서 졸전 끝에 패했던 김학범호는 루마니아 격파의 무기였던 좌우 윙포워드 카드와, 압박수비로 온두라스를 공략했다.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덜미를 잡혀 고배를 마셨던 한국으로서는 설욕전인 셈이다.

온두라스는 한국의 측면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신장에서도 열세를 보이면서 한명이 퇴장당하고 페널티킥을 3개나 헌납했다.

전반 12분 오른쪽을 돌파하던 이동준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들자 상대 수비가 반칙을 범해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황의조가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잡았다. 추가골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15분 코너킥 찬스에서 정태욱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맞는 아까운 장면이 나왔고, 1분 뒤 다시 코너킥 찬스에서 정태욱을 온두라스 수비가 뒤에서 끌어안으며 넘어뜨려 두번째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원두재는 과감하게 한가운데로 차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8분에도 이동준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앞에서 멜렌데스와 볼을 다투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되려하자 그대로 뒤에서 끌어안아 멜렌데스가 퇴장을 당했다.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김진규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자 황의조가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넣어 3-0으로 앞서며 젼반을 마쳤다.

김학범 감독은 전반 MVP나 다름없는 이동준을 불러들이고 엄원상을 투입해 토너먼트에 대비했다. 한국은 후반 5분 골문으로 볼을 향해 쇄도하던 김진야를 막던 수비의 파울로 이날 3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의조가 또 다시 추가골로 연결했다.

김 감독은 후반 12분 황의조 강윤성을 불러들이고 이강인과 김재우를 넣었다. 후반 18분에는 권창훈-설영우-김진야로 이어지는 골이 터지며 5-0이 됐고 이강인의 왼발 슈팅까지 그물을 가르며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같이 펼쳐진 B조 다른 조 경기에서는 한국을 꺾었던 뉴질랜드(승점 4·골득실 0)가 루마니아(승점 4·골득실-3)와 득점없이 비겼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A조 2위, 뉴질랜드는 A조 2위와 8강전을 갖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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