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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파감염’ 확진자 30대 45%로 가장많아…“많은 활동량 탓”
“돌파감염자 바이러스 추가 전파 가능성은 작아”
만 55∼59세(1962∼1966년생) 약 304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대상자들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면역형성 기간인 14일 이상 지난 접종자가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추정 사례에서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 총 779명 가운데 30대가 353명(4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104명), 80대 이상(85명), 30대 미만(76명), 50대(74명), 70대(61명), 60대(26명) 순이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돌파감염 추정 사례 중 30대가 많은 이유에 대해 "활동량 영향이 클 것"이라며 "다른 연령에 비해 노출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많기 때문에 돌파감염의 기회도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방대본은 돌파감염 후 위중증으로 악화한 경우는 5명으로, 전체 돌파감염 추정사례의 0.6%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망자는 없으며, 위중증 확진자는 연령대별로 80대가 3명이고 30대와 50대가 각 1명이다. 80대 3명은 화이자 백신, 30대와 50대는 얀센 백신을 각각 맞았다.

방대본은 이들에 대한 변이바이러스 분석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 한 명에게서 델타변이(인도발)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자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면서도 "백신 미접종자와 비교해 접종 완료 이후 감염된 돌파감염자는 실질적으로 추가 전파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확인돼 실제 상황에서도 그럴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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