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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대 확진자 1명씩 어제 사망…“모두 기저질환 있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며 신규 확진자 수가 1896명을 기록, 6일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한 28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얼음조끼를 입은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창인 가운데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사망한 사례가 확인됐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새롭게 사망 신고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0대와 30대를 포함해 총 4명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 후 상태가 악화해 숨졌거나 사후 확진된 사례를 사망자로 집계하고 있다. 사망자 4명 가운데 3명은 여성이었고, 나머지 1명은 남성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 50대, 60대가 각각 1명이다. 국내에서 20대 환자가 숨진 사례는 이번이 4번째이다. 방대본은 "20대 사망자의 경우 이달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닷새 뒤인 25일 사망했다"며 "생전에 기저질환(지병)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30대 사망자 역시 평소 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이달 23일 확진됐고 사흘 뒤인 26일 숨졌다. 방역 당국은 이 환자가 어떤 질환을 앓았는지 공개하지 않았는데, 현재로서는 선행 확진자를 통해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08%로 낮은 편이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치명률도 높아진다. 특히 8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치명률이 18.31%로, 전체 평균의 17배에 달한다. 반면 60세 미만 연령층에서는 50대가 0.23%, 40대 0.05%, 30대 0.04%, 20대는 0.01% 등으로 낮은 편이다.

방역 당국은 연일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위중증 환자 규모도 서서히 늘어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을 시행하거나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을 사용해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286명으로, 전날보다 17명 늘었다.이 가운데 60대 이상은 118명으로, 전체 환자의 41.3%를 차지한다. 20대는 4명, 30대 21명, 40대 44명 등 젊은 환자들도 위중증 상태로 분류돼 치료 중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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