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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웅·영탁, 막걸리 상표권 갈등…“이름·생일까지 상표 출원…강력 대응”

[예천양조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TV조선) 출신 가수 임영웅과 영탁의 생일과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한 예천양조에 두 사람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뉴에라프로젝트가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뉴에라프로젝트는 28일 공식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예천양조 측의 상표권 관련 행위들로 인해 ‘미스터트롯’ 톱 6 팬들의 염려와 불편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원 소속사와 적극 협력해 예천양조 측의 상표권 관련 행위들이 톱 6의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법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광고기업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세종의 상표권 및 저작권 전문변호인단과 함께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아티스트의 권리 침해 방지를 위해 힘쓰고, 권리 침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천양조는 ‘영탁막걸리’의 상표권을 두고 영탁 측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이날 영탁과 임영웅의 생일까지 상표로 출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특허정보 검색사이트 키스프리에 따르면 영탁의 생일인 5월 13일의 숫자를 딴 ‘0513’이 지난해 10월 상표 출원됐고, 지난해 11월에는 임영웅의 생일 6월 16일을 딴 ‘0616우리곁愛(애)’가 출원됐다.

예천양조는 지난해 1월 28일 ‘미스터트롯’에서 가수 영탁이 ‘막걸리 한잔’을 부르며 화제가 되자 ‘영탁’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가수 영탁 측의 동의가 없어 상표 출원이 불발됐으나 이후 예천양조는 영탁을 모델로 발탁해 영탁 브랜드로 막걸리를 제조해 판매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달 영탁과 모델 연장 계약이 만료되고 재계약이 결렬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이 상표 관련 현금과 회사 지분 등 3년에 걸쳐 150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고,영탁 측은 이를 반박하며 양측의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천양조는 상표 등록 없이도 영탁 상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영탁 브랜드’는 가수 영탁의이름에서 따온 것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영탁 측은 “상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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