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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강행 유리한 고지 김학범號...“온두라스 꺾고 조 1위 간다”
조 1위땐 프랑스·멕시코 가능성
조 2위땐 홈팀 일본과 ‘한일전’
25일 오후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 이강인이 경기를 마친 뒤 벤치에서 김학범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예정된 온두라스전에서 ‘반드시 이긴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당초 우승을 목표로 했던만큼 ‘비겨도 8강’이란 느슨한 마음가짐으론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5년전 온두라스에 당했던 충격패를 설욕한다는 점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26일 현지에서 만난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분석은 어차피 다 돼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 하고 같이 하나가 돼서 마지막 경기도 꼭 승리할 수 있도록 그렇게 약속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온두라스전에서 이기기 위해선 일단 골결정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1차 숙제다. 뉴질랜드 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모두 9번의(유효슈팅 2번)슈팅을 기록했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는 24세 동갑내기 ‘울산 듀오’ 이동준 이동경의 활약과 ‘막내형’ 이강인의 골결정력이 되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조별 상황을 보면 복잡하다.

한국팀이 속한 B조는 서로가 물고물리는 역대급 혼전이다. 4팀이 모두 1승 1패를 각각 기록, 승점 3점씩을 차지하고 있다. 28일 치러지는 경기에서 지면 곧장 탈락을, 이기면 8강행을 예약하게 된다. 현재 골득실에 앞서 조 1위에 오른 한국은 비기더라도 8강에 오른다.

B조에서 한국이 온두라스 전을 이길 경우 A조 2위와 맞붙게 된다. 한국이 온두라스전에서 비겨 조 2위로 8강에 나설 경우 A조 2위와 맞붙는다. 현재 A조는 1위 일본(승점 6점), 멕시코와 프랑스가 승점 3점을 각각 기록하고 있으나 멕시코가 골득실차에서 앞서 2위에 랭크돼 있다. 4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탈락확정·0점) 순이다.

한국이 조2위가 될 경우 8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서로에게 부담이 큰 대결이다.

한국이 4강에 오를 경우 맞붙게 되는 C조와 D조 역시 각축전이다. C조에선 스페인이 승점 4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호주와 아르헨티나가가 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골득실차에서 호주가 1점을 아르헨티나에 앞서고 있다. 4위는 이집트(1점)다.

D조에선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가 승점 4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브라질이 득실차에서 1점을 앞서며 1위를 코트디부아르가 2위다. 독일은 1승 1패를 기록해 승점 3점으로 3위를, 사우디아라비아는 2패를 기록해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현재로선 C조에선 스페인과 호주가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고, D조에선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의 4강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C조는 2위와 3위가 승점이 같으며, D조는 1위와 2위가 승점이 같다. 어느 국가 대표팀이 더 많은 골을 넣느냐가 8강·4강 진출팀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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