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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광주 도심 공원·초등학교 인근 도로변에 주차된 트럭에서 남성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0분께 광주 북구의 한 공원 옆 이면도로변에 주차된 1t 트럭 뒷좌석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주민이 트럭 옆을 지나다 악취가 풍기는 것을 수상히 여겨 차량을 문을 열어봤다가 시신을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은 백골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사망한 지 최소 수개월이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목격자는 주변에 초등학교와 주택가가 있는 도심 도로였지만, 트럭은 장기간 방치된 듯 적재함에는 잡풀이 자라고 있었다고 전했다.

차 안에서는 사망자가 생활한 흔적이 함께 발견됐으며 지병이 있던 사망자는 오래전 가족과 연락을 끊고 일용직 노동일을 하며 특별한 주거 없이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