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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격] ‘사격 황제’ 진종오, 결선 진출 무산… 옅어진 역대 최다메달 가능성
진종오, 10m 공기권총 결선 진출 불발
‘역대 최다메달’ 가능성 낮아져
24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탈락한 한국 진종오가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며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사격 황제' 진종오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아쉽게 첫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데 실패했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15위를 기록,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하게 됐다.

진종오는 24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 권총 본선에서 60발 중 576점을 쏘며 도합 15위를 기록했다. 결선 진출을 위해선 8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진종오는 첫 시리즈에서 95점을 기록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진종오는 4시리즈에서 93점을 기록해 결선 탈락 위기에 몰렸고, 이후 5·6시리즈에서 97점을 쏘며 역전을 노렸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엔 무리였다.

이날 진종오의 결선 진출엔 여러 아쉬움이 따른다. 진종오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경우 역대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따는 선수로 기록된다. 진종오는 그동안 6개의 올림픽 메달(금4·은2)을 땄는데 이는 양궁 김수녕 선수와 동률이다. 하나의 메달만 더 추가하면 최다 메달 신기록 수립이다. 그러나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가능성은 낮아졌다.

특히 도쿄 올림픽에선 진종오의 주종목인 ‘50m 공기권총’이 폐지됐다. 10m 공기권총 종목에 진종오가 더 집중했던 이유기도 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첫 종목에서 메달 도전이 불발로 돌아가면서 최다메달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희미하지만 기회는 남아있다. 진종오는 오는 27일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재도전한다.

진종오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경우 세계 사격 역사에도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진종오는 중국의 왕이푸(금2·은1·동3)와 함께 사격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를 이루고 있었는데 역시 7번째 메달로 신기록을 쓴다. 이미 진종오는 이미 올림픽 금메달 4개로 세계 사격 선수 최다 기록 보유자다.

진종오와 함께 출전한 김모세(23, 국군체육부대)는 579점으로 6위를 차지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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