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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승객의 수상한 휴대전화 메시지를 신고한 판사의 기지로 마약사범이 붙잡혔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50분께 대마를 거래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2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 체포는 현직 판사 B씨의 신고가 결정적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던 B씨는 옆자리에 앉은 A씨가 마약 관련 은어를 사용하며 휴대전화 문자로 누군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B씨는 마약사범 등의 재판을 진행했던 터라 마약 관련 은어를 알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곧바로 검거했으며, 대마 구매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