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예선에서 대한민국 권은지(오른쪽 두 번째)가 숨을 고르고 있다. 왼쪽은 박희문. 연합]

[헤럴드경제] 권은지(19·울진군청)와 박희문(20·우리은행)이 2020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10ｍ 공기소총에서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도쿄올림픽 첫 메달 획득을 기대했지만 실패했다.

권은지와 박희문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10ｍ 공기소총 결선에서 결선에 출전한 8명 중 각각 7위, 8위를 차지했다.

사격 결선은 24발 중 11번째 총알부터는 2발마다 최저점 선수를 한 명씩 탈락시키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희문은 12발까지 119.1점으로 가장 먼저 탈락했다.

권은지는 5발까지 52.5점으로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이후 점차 순위가 내려가면서 145.5점으로 두 번째로 탈락하면서 7위를 기록했다.

본선에서는 박희문이 2위(631.7점), 권은지가 4위(630.9점)라는 좋은 성적으로 결선에 진출해 메달 기대가 높았다. 두 선수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소총은 2000년 시드니 대회 강초현(은메달)에 이어 21년 만의 올림픽 메달, 더 나아가 1992년 바르셀로나 여갑순에 이후 29년 만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한국 여자 공기소총에서 2명이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것도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여갑순·이은주) 이후 처음이다.

금메달은 양첸(중국)이 251.8점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