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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10’ 노리는 대한민국, 24일 첫 금메달 주인공 나온다 [도쿄 올림픽 D-1]
24일 양궁 ‘혼성 단체전’서 금메달 조준
사격 남자 권총 10m·펜싱·태권도 등 도전
한국 양궁대표 강채영(왼쪽)과 장민희가 21일 열린 적응훈련에서 화살을 뽑은 후 돌아가고 있다. [연합]

역대 최악의 대회로 치닫고 있는 2020 도쿄올림픽이 23일 개막한다. 선수촌 시설 및 선수단 방역 등 일본의 준비도 허술하고, 코로나 확산추이도 심상치않아 중도 취소가능성마저 언급되는 상황이지만 어쨋든 막은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29개 종목에 걸쳐 선수단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파견해 금메달 7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종합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2016 리우 대회에서도 금메달 9개로 종합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한국선수단 남녀 주장은 진종오(사격)와 김연경(배구)이 맡았고, 23일 개회식에 태극기를 들고 입장할 기수로는 김연경과 황선우(수영)가 선정됐다.

한국의 메달박스 중 홈팀 일본과 경쟁하는 종목들은 홈 텃세를 이겨내야한다는 어려움도 안고 있지만 선수들의 각오는 단단하다.

외신들의 전망도 엇갈린다. 한국이 금메달 10개를 획득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톱10 진입은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없지 않다.

한국의 톱10 진입 시나리오는 개막 이튿날인 24일 출전하는 선수들이 순조롭게 첫 단추를 꿰어준다면 충분히 가능해보인다.

수십년째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절대강자 한국 양궁은 24일 이번에 처음 채택된 ‘혼성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남녀 개인과 단체전 금메달 석권을 노리는 한국은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금메달 5개 획득도 기대할 수 있다. 23일 치러지는 개인 예선라운드 성적에 따라 혼성조를 편성할 예정이라 아직 금메달 사냥에 나설 주인공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오전 9시반부터 16강전을 시작한다. 결승에 오를 경우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금메달 소식이 들려올 수 있다.

한국은 남자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 여자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 등 6명이 나선다.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 역시 금메달을 조준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 최고령으로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진종오는 24일 10m 공기 권총 본선과 결선을 치른다. 자신의 주종목인 50m 권총이 없어져 4연패 도전이 무산된 것은 아쉽지만 사실 10m 권총 메달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사격계의 전망이다. 소수점 이하 점수로 메달이 판가름나는 민감한 종목이라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다. 메달 소식은 양궁보다 빨리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진종오는 올림픽에서 모두 6개(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의 메달을 따낸 바 있어 이번에 7번째 메달이자 5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펜싱과 태권도도 24일 지켜봐야할 한국의 금메달 후보 종목이다.

세계 1위 오상욱(성남시청)과 런던올림픽 단체 금 멤버 구본길, 리우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전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도 금메달 유력 종목이다. 척박한 한국펜싱 인프라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등장한 것만해도 기적같은 일이지만, 선수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금메달을 조준하고 있다.

양궁과 함께 가장 많은 견제를 받고 종목 규칙도 계속 한국에 불리하게 바뀌고 있는 태권도.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메달박스다. 여자 49㎏급 심재영(춘천시청)과 남자 58㎏급 장준(장준)이 24일 금메달을 향해 매트에 오른다.

한국은 24일 최대 5개의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일단 금맥이 터진다면 한국선수단 전체의 사기가 오른다는 점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케 한다.

한편 금메달은 1개씩이지만 국내에서 인기종목인 축구와 야구는 올림픽 기간 내내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어 좋은 성적이 절실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는 최근 선수들이 술판을 벌이다 코로나확진이 되는 등 이미지가 추락한 상황에서 선발과정의 잡음도 많아 관심과 우려가 교차한다. 겨우 5개팀이 출전하는데도 메달 후보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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