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칭해지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21일 호남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21세기형 뉴(new) DJP 리더십"이라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야권의 잠룡으로 거론되는 장 이사장은 현재 국민의힘 쪽에서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 이사장은 이날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위해 왜 정권교체가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붕괴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망국적 지역감정의 정치를 극복해 새로운 동서화합의 정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산업화와 민주화, 영남과 호남의 지역대통합정치를 시도해야 한다. 이른바 '국민대통합을 위한 벤처 폴리틱스'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지역주의 정치가 해체되지 않고는 정상적 경쟁이 살아날 수 없다"며 "2022년 지역감정에서 기초한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호남이 피눈물로 쌓은 민주주의의 가치와 신뢰를 극단주의와 포퓰리즘으로 붕괴시킨 사이비 민주집단을 심판해야 한다"며 "호남은 민주주의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를 붕괴시킨 사이비 민주당을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또 "DJ 정치철학이 핵심은 화해, 용서, 통합과 미래지향적 사고"라며 "초지역, 초이념적 국민대통합의 리더십이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위기를 동시에 극복한 국난극복의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