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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文,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실상 사과” vs 이준석 “통제식 방역 한계”
21일 여야 당대표 최초 TV토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TV토론을 하고 있다. [SBS뉴스 유튜브 캡쳐]

[헤럴드경제=정윤희·배두헌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 34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군 당국을 질책한 것을 두고 “대통령께서도 사실상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진행된 여야 당대표 TV토론에서 “(문 대통령이 청해부대 집단 감염사태와 관련해) 안이한 점이 있다고 (국방부)장관을 질책하면서 사실상 (사과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군 당국을 향한 질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직접적인 사과는 내놓지 않았다는 야권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군이 신속하게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 조치를 하는 등 나름대로 대응했다”면서도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 “제가 서욱 장관한테 질책을 했다”며 “국방부가 2월에는 백신 접종이 안 되니까 8월에 귀국할 때 접종하겠다고 너무 안이하게 판단했고, 이미 항공모함, 루즈벨트함 등에 확진사례가 발생했는데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해외로 백신 반출될 수 없다고 핑계를 대는데 미군이나 유엔과 협력하든지, 그 정도 못 뚫어낼 외교력이 우리가 아니지 않나”며 “아주 잘못됐다.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군은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한 번 확산하면 쉽게 확산하고 결국 국방 손실이 발생한다”며 “방역당국과 군에서 완벽한 통제방역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실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사회 전체가 하고 있는 통제식 방역이 지속 가능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것 믿고 2주만 더 고생합시다’, ‘며칠만 참읍시다’ 이것을 국민들한테 강제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 “(거리두기 등 통제식 방역으로) 피해보는 소상공인이나 경제가 잘 안 굴러가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 확진자수 기반 방역체계가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을 강요할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 영국은 통제식 방역을 포기했고 이스라엘도 백신접종만으로는 안된다고 선언했다. 일부 국가는 확진자가 아닌 치명률 통계를 바탕으로 (방역을 한다)”며 “우리도 경직된 확진자수 방역모델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서 다른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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