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YG엔터테인먼트가 향상된 기초체력 속에서 아티스트들의 잇따른 출격으로 하반기에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21일 나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분기 동안 아티스트 활동이 거의 없었다. 앨범 판매도 강승윤 솔로 활동과 지난 1분기의 로제 솔로 앨범, 블랙핑크의 온라인 공연 앨범만 겨우 반영됐다. 그러나 이러한 공백 속에서도 국내외 음원, 광고 매출, 자회사의 사업 확장 등으로 기초체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2분기 매출액은 700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월 국내외 음원 및 유튜브 실적이 반영되고, 매 분기 광고 모델료도 더해진다. 아울러 2분기부턴 핵심 자회사인 YG PLUS가 와이지 캡티브 물량뿐만 아니라 하이브의 국내 음반·음원 유통 수익까지 창출하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모멘텀은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음달 8일 블랙핑크의 데뷔 5주년을 기념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리사 솔로 데뷔, 보이그룹 컴백,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 및 온라인 콘서트도 계획돼있다. 지드래곤의 컴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트레져, 6월 아이콘에 이어 8월 블랙핑크도 하이브의 전문 팬덤플랫폼인 위버스에 입점할 계획이다. 수익성 높은 부가수익을 키울 수 있는 확실한 매출처라는 분석이다. 대표 자회사인 YG PLUS도 다음달 BTS 컴백 활동에 따라 음원플랫폼 대행, 음반·음원 유통 수익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물리적인 활동 없이도 매출의 ‘기초체력’이 높아졌다"며 "코로나19와 같은 변수로 오프라인 공연이 불가능한 지금 시대에 기초체력 자체가 상승했다는 점은 얼마나 엔터업종의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있는지를 대변하는 대목"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