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與 “안타깝지만 판결 존중”...野 “靑 입장표명 있어야”
與 “경남 도정 공백 최소화에 최선”
野 “선거기간 댓글 조작 사실 증명”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상고심 선고에서 대법원이 최종 ‘유죄’ 판결을 확정 선고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청와대의 입장표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대법원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데 대해 “아쉬움이 크다. 그럼에도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법원 선고에 대한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은 경남도 도정의 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법원의 판결은 존중하나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답했다. 김 지사에 대한 대법원 선고에서 ‘무죄취지 파기환송’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던 민주당 안팎에선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당초 이날 휴가를 냈던 김 지사는 출근길에 “경남의 코로나 상황이 대단히 심각하다. 어제도 89명이나 확진지가 발생을 한 상황이라 제가 아침까지도 경남 코로나 대응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대책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싶어서 출근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했으니까 지켜봐야죠. 제가 할 수 있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김두관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을 찾았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경수 지사님의 무죄 선고를 기원한다. 반드시 무죄판결이 날 것이라 믿는다. 지금 창원에 급히 달려왔다. 김경수 지사와 함께하며 그를 지키고 싶어서 왔다”고 썼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대법원 판결이니만큼 사실 이 선거 기간에 댓글 조작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갓이 사실로 증명됐다. 굉장히 우리 당에서는 유감스러운 입장이다. 민주당과 함께 혜택을 봤을 것이라고 추측이 되는데, 청와대의 분명한 입장 표명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처벌은 엄중해야 국가 기강이 바로 살고, 우리나라 선거문화가 선진화될 수 있다. 국민의 지탄은 영원할 것이다. 두번 다시 이런 일 없어야 한다. 사필귀정이다. 대한민국 그나마 안심인 것이 최소한의 양심은 살아있구나하는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강문규·이원율 기자

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