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주에는 감춰진 보석이 참 많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조신한 생활을 도모해야 할 시기다.
제주관광공사가 비짓제주를 플랫폼으로 제주의 다양한 우수 콘텐츠들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360VR 콘텐츠를 활용한 제주 해변 가상체험 랜선 중계여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경의 360VR에 나타난 제주 추자도 모습 화면캡쳐 |
다시 온택트로. 제주관관공사와 제주해양경찰청이 첨단랜선여행 공조에 나섰다. |
360VR(Virtual Reality)은 모든 방향에서 일어나는 일을 선택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기술이자 스마트콘텐츠. 상하좌우가 모두 보이며, PC나 스마트폰에서 마우스나 손가락으로 동영상 화면을 360도 돌려볼 수 있는 기술. 사진을 이어붙인 파노라마 이미지와는 달리, 마치 그 장소에 서 있는 것과 같이 보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볼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21일 제주 관광 공식 포털사이트인 비짓제주의 VR페이지를 통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제주 해변의 360VR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360VR 콘텐츠는 이달 초 관광지VR 공개에 이은 콘텐츠 관련 두 번째 협업사례로, ‘가디언맵’(제주지방해양경찰청 교육훈련계 제작)으로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를 통해 제주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가상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의 랜선여행 메뉴 |
제주 모슬포항 풍경 화면캡쳐 |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보유한 콘텐츠를 비짓제주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우수한 콘텐츠가 사장되는 것을 막고, 국내·외 관광객에게 온라인으로 제주도를 어필하는 등 코로나19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잠재고객들의 여행 욕구를 조금이나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360VR 콘텐츠는 총 53개소로, 제주외항이나 한림항, 모슬포항 등 큰 포구 외에도 도내 구석구석의 작은 포구까지 수록되어 있다. 또한 추자도의 밖미역섬, 섬생이, 수령여, 수덕도, 청도 등 직접 가보지 않고는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곳들도 포함돼 있다.
360VR 콘텐츠는 비짓제주 영문페이지에서도 제공, 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 구석구석의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협업을 확대하는 등 연말까지 콘텐츠 제공 포인트를 약 80개까지 늘림으로써 도내 대부분의 해변에 대한 360VR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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