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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도 직접 소고기 떼온다…신세계百, 직경매 한우 유통 확대
신세계百, 업계 최초 한우 직경매
10여년 경력 축산 바이어가 경매 참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직경매 한우를 판매하는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직접 한우 직경매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직경매 한우를 판매한 매장은 매달 상품 전량을 소진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강남점, 본점, 경기점 식품관을 시작으로 직경매 한우를 판매한데 이어 내달 오픈하는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4월 신세계백화점은 충북 음성 한우 공판장에서 진행하는 경매에 참여 후 강남점과 본점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했다. 첫 경매에서 14두를 구매해 선보였으며, 현재는 매달 40두씩 직접 매입 중이다. 이는 신세계가 직접 매입하는 물량의 총 25% 수준이다. 강남점과 본점은 첫 출시 이후 매달 매입된 한우의 전량을 소진 중이다.

그동안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한 한우는 대부분 협력 회사가 직간접적 경매를 통해 낙찰 받은 제품이 전부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산지나 품질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직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축산 바이어는 매매참가인(매참인) 자격을 취득한 것은 물론, 좋은 한우를 고르는 법도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목장별 사육 환경에 대해서 공부하고, 고기 색과 육질에 대해서도 배웠다.

이렇게 매참인 자격을 획득한 신세계 바이어는 지난 3월부터 음성 공판장 한우 경매에 참여 중이다. 아침 8시부터 당일 나온 한우 리스트를 미리 체크한 뒤 10시에 시작한 경매에서 상품 매입을 진행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백화점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1등급의 마블링이 적은 담백한 고기로, 60개월 이하의 암소만 취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직경매 한우 입고 시에는 ‘소 잡는 날’ 혹은 ‘한우데이’ 등 여러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물건을 살펴보고 구매하다 보니 당연히 제품의 질도 덩달아 좋아졌다”며 “향후 직경매 규모를 계속 늘려 한우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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