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대통령 "軍, 청해부대 대처 안이" 유승민 "또 유체이탈 화법"
劉 "또 대리사과…대통령 책임은 어디 있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를 놓고 "우리 군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게 어렵다"고 한 데 대해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1일 "또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책임과 사과는 어디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또 국방부 장관의 대리사과인가"라며 "장병들과 그 가족, 국민에게 국군통수권자로 제대로 된 사과를 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따졌다.

유 전 의원은 "지난 4년2개월간 수많은 국정 실패가 있었는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들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며 "늘 유체이탈에 대리사과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신적 존재가 아니다"며 "일을 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고 했다. 나아가 "그럴 때 대통령은 '국정의 최종 책임자'로 진솔히 잘못과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할 일이면 사과해야 한다"며 "사과를 한다고 권위가 손상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사과해야 장관도 문책하고 문제를 시정하는 등 발전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진솔히 사과하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라"도 당부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히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 조치를 하는 등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 눈에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이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치료 등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다른 해외파병 군부대도 다시 살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 중 82%에 해당하는 24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