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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전날 폭락 반발 매수·투자심리 회복에 반등…WTI 1.5%↑ [인더머니]
국제금값, 안전선호에도 달러 강세에 3영업일 연속 하락…0.1%↓
[123rf]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는 전날 7%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투자심리 회복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달러(1.5%) 오른 배럴당 67.42달러에 마감했다. 8월물은 이날이 만기로 익일부터 근월물이 되는 9월물 가격은 85센트(1.2%) 오른 배럴당 6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0달러(1.47%) 오른 69.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였다. 주식 등 위험자산이 오른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합의 소식으로 공급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날 급락 이후 유가가 “다소 안정을 찾았다”며 전날은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이 유가 급락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가 원유 수요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며 “투자자들은 봉쇄 재개 가능성과 OPEC+ 산유국들의 공급 확대 소식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은 식당 예약과 역내 항공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확인되는 등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S 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OPEC+ 산유국들의 공급 조정 이외에도 시장은 전체 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지난 1년간 어느 때보다 더 강세 쪽으로 구축해온 포지션을 되감고 있다”고 했다.

[123rf]

국제금값은 3영업일 연속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가운데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락해 금가격 추가하락을 제한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2.2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81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며 금가격을 압박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보다 0.35% 상승한 93.168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델파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는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리면서 금가격 추가하락을 제한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바탕으로 한때 1.14%를 기록하는 등 지난 2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은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기술적 분석가인 피에르 베이어는 금가격이 온스당 1820달러를 상회하지 않는 한 금 가격의 단기 전망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1782~1794달러가 다음 지지 구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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