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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딸, ‘아빠는 빚까지 내서 퍼줬는데 여성단체는 어떻게’”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가 1주기 추모제 후 법당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고인의 부인인 강난희 여사와 딸의 대화를 공개했다.

20일 정 변호사의 SNS에는 박 전 시장이 많은 빚을 남긴 이유를 설명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정 변호사는 강 여사에게 박 전 시장이 유능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돈을 많이 벌지 않았느냐고 묻자 강 여사는 "돈 잘 벌었다. 건물도 사고 그랬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시민단체에 전부 기증해버리고, 94년도에 전업 시민운동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로 집에 생활비를 전혀 갖고 오지 않았다"며 "제가 작은 사업을 해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이에 박 전 시장이 대기업 사외이사도 맡고 서울시장도 10년 간 했다며 재산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박 전 시장의 딸은 "아빠 주위에는 항상 도와달라는 분들이 많았고 아빠는 그런 분들에게 빚까지 져가며 모두 퍼주셨다"며 "아빠가 남기신 빚은 그렇게 생긴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는 여성단체 분들도 있었던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그런데 그분들이 어떻게 우리 아빠한테…어떻게 그럴 수가…"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따님은 말을 잇지 못했고, 나도 더는 물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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