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0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일을 놓고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주자 중 나이는 많지만, 국민의 기대처럼 새로운 정치 모습을 보여주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은 현 정부에서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곧장 야권으로 직진한 데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대선 출마 선언식)날짜가 정해지고, 준비가 되면 그 자리에서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부인 명의로 된 아파트를 딸에게 시세보다 싸게 임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여권에서 딸의 송금 내역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나오는 일을 놓고는 "공개하지 못할 것 없다"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가운데)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최 전 원장은 1주일 전보다 3.1%포인트 높은 5.6%를 기록했다. 이른바 '마의 벽 5%'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여야를 통틀어 네 번째로 높은 지지율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