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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리밍 서비스 ‘CNN+’ 내년 1분기 출범…“제2의 창사” [인더머니]
미디어환경 급변에 대응…450명 채용
하루 8~12시간 프로그램 계획
[AF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CNN 방송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중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다.

CNN방송은 19일(현지시간) ‘CNN+(플러스)’로 이름 붙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50명 정도를 채용하고 수십 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출범한다. 하루 8∼12시간 정도의 프로그램이 준비될 계획이다.

스트리밍 서비스용 프로그램은 케이블뉴스 가입자를 위한 기존 TV 프로그램과는 별도다.

현재 케이블뉴스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배급업체들과의 장기계약에 묶여 있어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내보낼 수 없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케이블뉴스 배포와 광고로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

CNN은 CNN+용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기존 케이블 가입자들에게도 추가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날그날의 주요 뉴스를 전하는 데 치중하기보다 기후변화나 우주, 인종 등의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구독료를 얼마로 할지 등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된다. 미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뒤 다른 나라로 확대할 방침이다.

CNN방송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를 ‘제2의 창사’에 맞먹는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제프 저커 CNN 사장은 “CNN은 1980년 케이블뉴스를 고안했고 1995년 온라인뉴스가 무엇인지를 규정했으며 이제는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뉴스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넓혀가는 중요한 발걸음을 뗀다”고 밝혔다.

CNN+의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앤드루 모스는 “테드 터너가 1980년 6월 CNN을 창립한 이후 CNN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신규 서비스) 출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CNN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더는 TV로 방송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 ‘코드 커터(cord-cutter)’가 늘고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환경적 변화를 감안한 조치다.

여전히 상당수가 케이블이나 위성을 통해 CNN을 보기는 하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소비자들의 요구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CNN의 시도인 셈이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돈을 내고 뉴스를 볼 의향이 있느냐는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모스 CDO는 “우리의 브랜드 도달 범위, 신뢰성, 그리고 우리의 유선·디지털 플랫폼 시청자가 2억9000만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우리에게 상당한 구독자 확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CNN은 1980년 세계 최초로 24시간 뉴스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당시엔 NBC 등 3대 방송사가 정해진 시간에만 뉴스를 내보내던 때라 획기적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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