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의 대권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입학 사정관제와 수시를 철폐하고, 오직 정시로 (대학에)입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아이들이)공정한 제도 아래 실력으로 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대입시 제도부터 혁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시 출제도 EBS 교재에서 70% 이상 출제해 서민 자제들이 공부만 열심히 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스펙 사회를 실력 사회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홍 의원은 로스쿨과 의전원, 국립 외교원 등도 '음서제도'로 규정하고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법·행정·외무고시의 부활로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민 자제들에 대해선 초·중·고등학교 수업료도 차등으로 책정해야 한다"며 "이미 미국 유명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서민 복지의 핵심은 현금 나눠주기가 아니고, 서민들이 계층 상승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게 핵심"이라며 "제도를 불공정히 만들고 공정을 외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짓과 다름 없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