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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말8초 IPO 60조 ‘슈퍼위크’...빅3를 노려라 [증권 플러스-IPO 대어 청약 따라잡기]
카카오뱅크, 26·27일 증거금 16만~19만원
크래프톤, 중복청약 가능...높은 공모가 변수
카카오페이는 국내 첫 전 물량 균등방식 배정

이달 말부터 8월 초까지 2주간 60조가 넘는 ‘기업공개(IPO) 슈퍼 주간’이 예고되는 가운데 이 기간에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카카오페이도 잇따라 공모주 청약에 나서면서 청약 방법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외에도 HK이노엔, 한컴라이프케어 등 중소형 기업도 공모에 나선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슈퍼 주간 대어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기업은 카카오뱅크다. 오는 26~27일 양일간 청약 일정이 진행되며, KB증권·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현대차증권 등 4개 증권사 중 최소 1곳의 계좌가 필요하다. 단, 한 사람이 여러 증권사 계좌로 청약하는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

카카오뱅크의 공모 희망가는 3만3000~3만9000원이다. 다른 대어인 크래프톤(40만~49만8000원), 카카오페이의 예상치와 비교해 낮은 수치다.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 증거금(50%) 기준 16만5000~19만5000원으로 가장 낮아 청약 경쟁률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1636만2500주다. 일반 청약자 배정 수량의 절반은 균등 배정 방식(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한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하게 공모주 배정)으로,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배정 방식(청약증거금에 비례해 공모주 배정)이다.

카카오뱅크 청약에선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증권사 선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별로 배정된 물량과 경쟁률 등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증권사를 택할 경우 1주도 못받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 청약에선 KB증권이 881만577주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인 440만5288주가 균등배정 물량이다. 다음으로 한국투자증권 597만8606주(균등배정 298만9303주), 하나금융투자 94만3990주(47만1995주), 현대차증권 62만9327주(31만4663주) 순이다.

크래프톤의 일반 공모 청약은 각각 8월 2~3일에 진행된다. 크래프톤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에서 공모청약을 할 수 있다. 배정된 총 청약 물량은 216만3558주로, 균등방식과 비례방식 각각 절반씩 배정한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미래에셋증권 51만7408주(균등배정 25만8704주), NH투자증권 46만6792주(23만3396주), 삼성증권 42만1800주(21만900주) 등이다. 최소청약 증거금은 200만원~249만원이다.

크래프톤의 경우 BIG3 중 유일하게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3개 증권사에서 모두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래프톤 공모 청약에서도 중복청약 혜택을 보려는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평가 논란에 몸값을 10% 낮춘 것과 높은 공모금액이 변수로 꼽힌다.

카카오페이 청약에선 국내 IPO 사상 최초로 일반 투자자 청약 물량 전부가 균등방식으로 배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 청약 수량은 20주로 카카오뱅크·크래프톤(10주)의 2배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지난 16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하면서 현재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에 8월 4~5일 일반 청약 예정이었던 카카오페이 청약은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가 산정한 희망 공모가는 6만3000원~9만6000원이었다.

금감원은 최근 외국 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크래프톤과 에스디바이오센서에게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했고 이들은 각각 공모가를 39%, 10% 가까이 낮췄다. 카카오페이 공모가 할인 여부와 일정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미국 페이팔과 스퀘어, 브라질 파그세구로 등 외국 금융 플랫폼 기업 3곳을 비교 대상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 기간에 시장에 상장할 중소형 공모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숙취 해소제 ‘컨디션’으로 유명한 HK이노엔(전 CJ헬스케어)과 보건마스크 장비업체 한컴라이프케어는 각각 오는 29~30일 코스닥, 8월 5~6일 코스피 시장 입성을 위한 청약에 나선다. HK이노엔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5만9000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4452억~1조7053억원이다. 상장 대표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맡았다. 한컴라이프케어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1만37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1137억원,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최대 3930억원으로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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