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철수의 경고 “이대로면 국민이 ‘촛불’ 들 것…‘벼락거지’된 청년이 앞장”
남아공 약탈 사태 거론…“文정권 느끼는 바 없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의 선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약탈 사태’를 거론한 후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남의 일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운동권 세력의 부정부패·내로남불, 부동산 정책 폭망과 소득주도성장 등 끝없는 무능 행진과 포퓰리즘이 이어지면 국민은 촛불을 들고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남아공의 소요 사태는 현상적으로는 전임 대통령의 수감에 따른 반발에서 촉발된 것이지만, 실제로는 46.3%에 달하는 청년 실업률과 권력층의 누적된 부정부패 등 복합적 요인이 깔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장기간에 걸친 권력의 부정부패와 유권무죄로 인한 사회 전체의 도덕성 마비에 대한 불만이 이번에 폭발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아공의 현 집권 세력은)과거에는 잘못된 인종 차별 정책과 싸우는 등 어떤 정치세력보다 도덕적 우월성을 갖는 세력이었지만, 집권 이후에는 뇌물과 돈세탁 등 끊임없는 부패 스캔들이 발생했다”며 “이들이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경제적 불평등을 더 악화시킨 게 이번 사태 발생 원인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이를 보고 586 운동권 정치세력들과 문재인 정권은 느끼는 게 없는가”라며 ‘촛불 집회’의 재점화 가능성을 언급한 후 “맨 앞에는 운동권 정치세력의 무능과 오판으로 졸지에 벼락 거지가 된 청년들이 설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안 대표는 “남아공의 소요 사태를 보면 우리나라도 바뀌지 않는다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렇기에 내년 대선은 무능과 위선, 반칙과 특권 세력과의 전면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교체는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 사회가 갖는 오류와 모순을 털어내는 국가 대전환과 혁신의 계기가 돼야 한다”며 “정권교체가 정치적 반사이익이 아닌 미래를 향한 더 나은 선택, 변화하고 혁신하라는 시대의 요구를 담는 작업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