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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주-민감주 다 담자…'바벨전략' 유효 시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3300선을 돌파하고 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경기민감주로 이동했던 시선이 다시 성장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성장주와 민감주를 동시에 담는 바벨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데 이어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당분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다만 테이퍼링 시기와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분간 인플레 압력에도 연준 정책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인플레 압력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투자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도 어려운 환경"이라며 "정책에 맞설 필요는 없는 만큼, 성장주와 민감주의 바벨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주로는 2차전지주와 바이오주를, 민감주로는 반도체와 IT부품, 자동차 등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와 백신접종 증가로 결국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활동 재개는 시간문제라는 인식"이라며 "수요가 몰리고 있는 반도체와 이에 따른 IT 부품 및 장비업체,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이 민감업종 내 유망 업종이다"라고 설명했다.

성장주 투자에 인플레 압력과 가격이 부담 요소가 되고 있지만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풍부한 유동성이 가격메리트와 모멘텀이 있는 바이오 업종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글로벌 사회의 탄소배출 절감이 화두인 만큼 전기차로의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여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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