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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비수도권 사적모임 4명까지…대면예배, 엄정 조치”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 큰 분야, 방역수칙 준수 솔선수범해달라”
“지난 3일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중 세 명 확진…깊은 유감”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지금은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보다, 한발 앞선 방역이 필요하다”면서 “내일(19일)부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명까지로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남은 1주일간 정부의 모든 역량을 방역에 집중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00명→1150명→1614명(1615명에서 정정)→1599명→1536명→1452명(1455명에서 정정)→1454명을 나타내며 매일 11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1415명꼴로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366명에 달한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이달 9일부터 전날까지 9일 연속 20%대(22.1%→22.7%→24.7%→27.1%→27.6%→24.8%→29.4%→25.0%→27.5%)를 기록한 뒤 이날 30% 선을 넘었다.

김 총리는 “대부분의 국민들께서 방역에 적극 동참해주고 계시지만, 극히 일부의 일탈행위, 느슨한 방역의식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최근 일부 프로야구 선수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리그가 중단되었고, 일부 출연자들의 연이은 감염으로 방송 촬영이 차질을 빚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분야일수록, 방역수칙 준수에 솔선수범해주실 것을 각별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김 총리는 “오늘 서울의 일부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다”면서 “방역당국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대면예배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면밀히 검토하여 방역수칙에 혼선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리는 “지난 3일 강행되었던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중 세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속에, 여러 차례 자제를 요청했던 집회의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질병청의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집회 참석자들이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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