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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점유율 뺏자?”…애플 신형 아이폰 역대급 판매량 노린다
아이폰13 모형 [출처=애플인사이더(Apple Insider)]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신형 아이폰 도대체 얼마나 팔려고?”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될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3의 초기 생산량을 전작 대비 20% 늘린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아이폰13의 초기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9000만대로 잡았다. 공급업체에도 생산량 증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최근 몇 년간 아이폰 초기 생산량을 7500만대 내외로 유지해온 점,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등을 염두에 두면 상당히 이례적인 결정이다.

애플의 첫 5G 모델인 아이폰12 시리즈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했다. 역대급 판매량이다. 아이폰13은 이보다도 더 많이 팔겠다는 얘기다. 아이폰13은 오는 9월 출시가 유력하다.

업계에선 중국 화웨이의 몰락으로 아시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내 애플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의 소비 심리가 살아난 점도 생산량 확대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폰아레나]

또한 삼성전자가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 대신 폴더블폰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애플이 갤럭시노트 시장을 겨냥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갤럭시노트의 출하량은 1000만대 안팎.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도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740만대 이상 판매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노트21의 출시를 과감히 포기했다. 올해를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폴더블폰을 시장에 안착시키겠단 전략이다. 8월 11일로 예정된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언팩)에서도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선보인다. 목표 출하량도 갤럭시Z폴드3 300만대, 갤럭시Z플립3 400만대 등 총 7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 19%, 샤오미 17%, 애플 14%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만 놓고 보면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절대적이다. 샤오미는 중저가폰으로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대가 무너진 상황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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