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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박정희 찬양하던 분” 겨냥?…이낙연 “터무니없는 왜곡”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고 박정희(전 대통령)를 찬양하던 분도 계시지 않느냐”고 말한 것을 두고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저보고 어떤 분들이 말을 바꿨다고 공격하는데, 태세 전환이 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말이냐는 질문에는 “누구라 말하기 그렇다”며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이 지사 지지자들이 ‘이 전 대표가 기자 시절 전두환 옹호 칼럼을 쓰고 전남지사 때 박정희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가 철회했다’며 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전 대표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터무니없는 왜곡이요 거짓 주장”이라며 “왜곡 날조 네거티브 공세는 사이다가 아니라 독극물”이라고 반박했다.

배 대변인은 “전두환 찬양 주장의 경우 이 전 대표가 기자 시절 민정당 권익현 사무총장 발언을 따옴표로 인용해 기사로 쓴 것을 이 후보가 말한 것처럼 왜곡한 허위 날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도 거짓”이라며 “전남지사 재임 당시 ‘동서화합포럼’을 함께 운영하던 김관용 경북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 탄신 100주년에 참여키로 하고, 이 전 대표는 김 지사가 추진한 해당 기념사업회에 고 이희호 여사 등과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유튜브 시사타파TV에서 ‘김빠진 사이다’ 지적을 받았던 것과 관련, 마지막 TV토론 전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만나 비책을 조언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유 전 이사장이 안아픈척 하지 말고, 때리면 아프다고 하라고 했다. 그래서 반격은 못해도 아픈 척 해주니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중도 표심잡기엔 이 전 대표가 낫다는 일각의 의견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정쩡한 중도엔 맞는 말”이라며 “현실적 중도는 중간 쯤, 애매한 정책 취하거나 어정쩡한 사람 절대 안찍는다”고 강조했다.

자신에 대한 소위 ‘안티’ 당원들에 대해선 “변복한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내부에 많다. 가장 돈 안들고 효과적인 정책이 이간책이다. 상당수 지지자들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지사는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해 “고의로 오보를 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행위엔 회사가 망할 정도의 징벌을 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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