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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레부터 50~54세 순차 사전예약…26일 50대후반 접종개시
40대 이하는 ‘희망자 순’…8월 중순이후 시작
고3 등 19일 접종…“3시간 이상 몸상태 살펴야”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 중인 가운데 오는 19일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등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50∼54세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백신접종센터에서 국제학교 교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에 따르면 7월의 가장 큰 그룹인 50대에 대한 접종은 이달 말 시작된다. 구체적으로 만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연령층의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진행된다. 대상자는 지난 12일 사전 예약을 마친 50∼59세 185만명과 14∼24일 사이에 추가로 접수한 이들이다.

50∼54세(1967∼1971년 출생자) 연령층은 8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백신을 맞는다. 이들의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19∼24일이지만 예약자가 일시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9일에는 53∼54세, 20일에는 50∼52세만 예약이 가능하도록 분산 조치를 취했다. 이후 21일부터는 연령에 구분 없이 예약이 가능하다. 또 정규 접종 기간을 놓친 55∼59세 대상자도 50∼54세 접종 기간인 내달 16∼25일 사이에 추가로 예약해 접종받을 수 있다. 50대는 모두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되며 대상 인원은 약 742만4000명이다.

40대 이하(18∼49세)는 연령 구분 없이 사전 예약 순서에 따라 8월 중순부터 백신을 맞게 된다. 젊은 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사망하거나 위중증 환자가 될 확률이 낮고 온라인 예약에도 익숙해 연령대를 구분하지 않고 희망하는 순서에 따라 접종하려는 것이라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이들은 주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지만 모더나 백신도 일부 활용될 예정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40대 이하 연령층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인데 화이자 백신이 7월 말부터 8월에 도입되기 때문에 화이자를 주력으로 하면서 모더나를 같이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8∼9월에는 1∼2주 간격의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사전예약이 진행되는데 대상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접종기관을 결정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 등은 오는 19일부터 접종에 나선다. 재학 중인 고3을 비롯해 휴학생, 2022학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과 미인가 교육시설 소속 학생 등이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다.

교직원은 원어민 보조교사와 교육공무직 등 모든 종사자가 접종 대상이다. 이들은 이달 30일까지 학교별 접종 일정에 따라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접종을 받은 학생들은 최소 15분간 해당 접종 기관에 머무르면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접종 이전에 약이나 음식, 주사 등 다른 요인으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등을 겪은 경험이 있다면 30분간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 귀가 후에도 최소 3시간 이상은 주의 깊게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아울러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 아니라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이상반응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해지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추진단은 18∼49세 인구가 22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접종 예약 개시일에 신청자가 대거 몰리지 않도록 마스크 판매 당시 도입했던 '5부제' 등 예약 분산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와 별개로 직장인을 위한 오후 6시 이후 '퇴근 후 접종' 방안도 검토 중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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