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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갈현동 다세대서 화재·30명 대피…1명 사망·1명 중태
16일 오전 1시1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서 화재 신고
소방차 30대 출동·소방 인력 103명 투입…150여분만에 완진
30명 대피·12명 연기마셔 병원행…1명 사망·1명 위독
화재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밤사이 화재가 발생했다. 12명이 다치고 9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주민 30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도 빚어졌다. 화재는 150여 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그러나 다른 주민 1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16일 오전 1시 1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지상 4층·지하 1층 다세대주택의 지하 1층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접수되면서 소방차 30대가 출동하고 소방 인력 103명이 투입됐다. 불은 2시간35분가량 계속되며 1층 집과 주차돼 있던 차량 등을 태운 후 오전 3시37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로 건물 주민 등 30명이 대피하거나 소방에 구조됐고, 1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됐다.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이송된 92세 여성 1명은 치료 도중 숨졌다.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진 52세 여성 1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주민들은 생명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됐으며 딸은 이 건물 다른 층에 거주하면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돌봐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에 사는 주민은 “평소 거동이 불편한데도 동네 사람들에게 인사를 잘해줘서 다들 좋아했던 할머니였다”며 “딸도 매일같이 어머니를 차로 병원에 모시고 갔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재 2차 조사를 나간 상태로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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