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해 단기사채 규모 600조 육박…일년 새 12% 증가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올해 단기사채의 자금조달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0% 넘게 증가하며 6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57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규모이자 직전 반기에 비해 11.9% 늘어난 규모다.

일반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471조4000억원으로 13.2% 증가했고, 유동화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106조원으로 7.1% 늘었다. 외화표시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14억400만달러로 77.1% 급증했다.

만기별로는 3개월 이내 발행량이 572조9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전체의 99.2%를 차지했다. 이는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7일 이내 초단기물 발행량은 363조9000억원(63%), 1일물 발행량이 221조6000억원(38.4%)이었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A1이 15.7% 늘어난 54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발행량의 93.5%에 해당하는 규모로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 큰 변화가 없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이어 A2(29조1000억원), A3(7조5000억원), B이하(8000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A2등급 이하의 발행량은 37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3.2%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회사가 13.1% 증가한 327조1000억원(56.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동화회사가 7.1% 늘어난 106조원, 카드·캐피탈· 기타금융업이 31.1% 급증한 102조5000억원을 차지했다. 반면 일반·공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15% 감소한 4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기사채란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한다.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