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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애플 줄줄이 신상 출격...무선이어폰 부품株 날개 달았다
아이티엠반도체·덕우전자 등
두달새 주가 20% 넘게 상승

삼성전자와 애플은 물론 최근 스마트폰을 사업부를 정리한 LG전자까지 무선이어폰 신상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관련 부품주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선이어폰 시장이 더욱 몸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기업의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이번 여름 무선이어폰들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을 통해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2’를 내놓는다.

LG전자도 이달 말 배터리 용량과 음향 성능 등이 개선된 신형 ‘LG 톤프리(가칭)’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도 연내 에어팟3(가칭)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의 신제품 출시 경쟁에 따라 무선이어폰 시장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부품업체 주가가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아이티엠반도체는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4만원 초반에 머물던 주가는 15일 5만1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두달여 사이에 2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애플 에어팟에 들어가는 2차전지 보호회로패키지(PMP)를 생산하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티엠반도체의 공급 제품 수가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는 전년 대비 30% 이상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덕우전자 주가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7000원선에 머물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15일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덕우전자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비롯해 무선이어폰에 들어가는 배터리 보호부품을 만들고 있다.

국내 대표 2차전지 기업인 삼성SDI도 무선이어폰 관련주로 꼽힌다. 삼성SDI는 무선이어폰에 들어가는 동전모양의 초소형배터리인 코인셀을 생산한다. 무선이어폰엔 이런 초소형 배터리가 많이 투입된다. 귀에 꽂는 이어버드용 배터리 2개, 충전케이스용 배터리 1개 총 3개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증권가에선 이들 무선이어폰 부품 기업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선이어폰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면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지난해(3억대)보다 76.7% 늘어난 5억3000만대로 예상된다. 한해 스마트폰 출하량 15억대에 달하고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50억명인 점을 감안하면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려는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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