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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실적에 외인 러브콜 받는 통신株...‘빅사이클’ 오나
2분기 실적 발표 계기 반등 예상
5G 가입 증가·배당도 상향 전망
外人 순매도 속 통신주는 순매수

통신주들이 올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는 데 이어 장기적으로 ‘빅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5G 단말기 가입자가 증가하고 배당도 상향될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모두 2분기 실적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 평균)는 4조824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221억원(4.8%) 높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억원(10.9%), 순이익 컨센서스는 5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8억원(23.3%) 증가가 예상된다.

KT의 매출액은 6조1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1억원(3.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4038억원, 순이익은 2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9억원(18.1%), 569억원(27.4%) 성장이 추정된다.

LG유플러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00억원(5.2%) 늘어난 3조4426억원, 영업이익은 275억원(11.5%) 증가한 2672억원, 순이익은 294억원(19.5%) 증가한 18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호실적 기대감에 통신 3사는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들어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57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통신주는 사들였다. SK텔레콤은 10조9528억원, KT는 1조8240억원, LG유플러스는 1조5744억원을 순매수했다. KT의 경우 기관 투자자도 2조363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올해 들어 높은 수익률을 보이다 6월 다소 부진했던 통신주들의 주가도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코스피 통신업 지수는 연초 이후 33.96% 상승하며 코스피의 수익률(13.62%)을 20.34%포인트 상회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도 통신사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1~3%씩 성장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이 정체 양상을 나타낼 것이기 때문”이라며 “2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면서 국내 통신산업 장기 빅사이클 진입에 대한 확신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엔 LTE 신형 단말기 출시 중단으로 인해 단말기 교체 가입자 중 5G 비중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시간이 지나갈수록 통신산업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통신주에 대한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큰 변수가 없는 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며 “5G 가입자는 연말 2000만명 가입자 돌파가 유력하며 IPTV 가입자도 6월 중 2000만명 돌파가 확실시 되는 등 가입자 증가 및 믹스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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