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가격리’ 김태호, 대선 출사표…“공존의 대한민국 만들 것”
“취임 즉시 사면권 행사…여야 포함 공존컨퍼런스(가칭) 가동”
“탈원전·소주성·부동산, 망국적 정책…전문가 존중 정책 추진”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온라인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태호 캠프 제공 영상 캡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공존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초유의 ‘자가격리 중 출마선언’을 내놓은 김 의원은 박진·하태경·윤희숙 의원에 이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4번째 대권 도전자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영상을 통해 “좌우, 보수․진보 분열을 끝내고 공존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역사적 소명이자 시대적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죄송합니다”로 출마선언을 시작한 그는 “분열된 국가에 각자 서로 충성하면서, 죽을 힘을 다해 죽을 길을 가고 있다”고 개탄하며 ‘공존’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임하는 즉시 전직 대통령 사면권을 바로 행사하겠다”며 “여야를 포함한 각계 대표들로 구성된 ‘화해와 진보를 위한 공존 컨퍼런스(가칭)’를 가동해 진영 갈등을 확대재생산하는 승자독식의 권력구조를 개혁하겠다”고 했다.

“22대 총선으로 구성된 입법부에 책임총리 지명권과 각료 구성 권한을 양도해 공존과 협치의 닻을 올리겠다”고도 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대한민국, 마음껏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정부의 간섭과 규제를 혁명적으로 혁파하고,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세계 최대의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전문가가 아닌 대통령이 전문가를 무시하고 고집을 피우면 망국적 정책으로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준다는 것을 지난 4년간 잘 지켜봤다”며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반(反)시장적 부동산 규제 등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전문가가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진짜 전문가들을 편견 없이 불러모아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 “더 이상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임기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초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지난주 경남의원 간담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되면서 온라인 영상 출마선언으로 진행했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