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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점 청약통장 행진...강동으로 이어질까 [부동산360]
경기 안양과 파주 74점 당첨자 나와
동두천과 오산에서도 최고 70점대, 평균 60점대 기록
서울 강동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도 대기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서울에 이어 경기도 청약에서도 ‘만점 통장’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만성적인 신규 주택 공급난에 기다리다 지친 실수요자들이 뒤늦게 분양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경기도 파주와 안양 아파트 단지에서는 74점 짜리 통장으로 당첨된 사례가 등장했다. 청약가점 74점은 40대 중후반 또는 50대 가장의 5인 가족이 15년 이상 무주택을 유지해야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이다. 4인 가족의 경우 69점이 최고점이다. 무주택 기간·부양가족수·저축가입 기간 등을 따져 84점이 최고점이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조감도

지난 13일 당첨자를 발표한 파주 운정신도시 A11블록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 84A형 기타지역 당첨자 최고점은 74점으로 나타났다. 113형에서는 해당지역 당첨자 중에서도 69점짜리 통장이 등장했다.

안양 평촌에서도 74점짜리 통장으로 당첨된 사례가 나왔다. 평촌 트리지아 74형은 38대 1이 넘는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가운데, 당첨자 중 최고 가점은 74점, 당첨자 평균 가점도 66점이 넘었다.

동두천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 84A형의 최고 가점은 70점,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은 61.78로 집계됐다. 가점에서 무주택 기간과 세대원수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당첨자 상당수가 40대 4~5인 가족 가장인 실수요자였다는 의미다.

최근 한달 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경기도 평택과 오산에서도 가점 인플레 현상은 반복됐다.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더샵 지제역 센트럴파크 84형 당첨자 중 최고점은 71점으로 집계됐다. 이 아파트의 당첨자 평균 가점도 63.25점에 달했다. 예년 같으면 경기도는 물론, 서울에서도 당첨을 노릴 수 있을 정도의 가점이 이제는 경기도 아파트의 평균점이 되버린 셈이다.

경기도 평택에서 분양하는 한 견본주택 모습 [헤럴드경제DB]

이 같은 경기 지역의 청약 열기는 다시 서울로 옮겨올 예정이다. 지난달 평균가점 72.9, 최고 84점의 만점 통장도 속출했던 서울 원베일리만큼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아파트가 서울 강동에서 분양에 나선다.

DL이앤씨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만드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전체 물량의 50%는 해당 지역 거주자, 나머지 50%가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특히 대형 평형에서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발해, 가점은 낮아도 내집 마련이 절실한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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