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휴대전화[연합]

[헤럴드경제]민관군 합동위원회에서 병사들이 평일 쉬는 시간이나 점심때에도 휴대폰을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위원회는 병영문화 개선 등을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

이날 합동위 조직문화 분과위 회의에서는 병사들이 훈련 중인 시간을 제외하고 평일 낮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쓰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병사들은 일과 후 병영생활관에서 휴대폰 이용이 가능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합동위원회 분과위원회에서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 방안이 의결되면 국방부로 권고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음 달 초부터 두 달 동안 육군 사단급, 해군 함대급, 공군 비행단급의 부대 중에 군별로 1~3곳 정도를 시범실시 부대로 지정하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운영자 A씨는 “오늘 민관군 합동위원회 분과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면서 “조직문화 분과위에서는 병사 휴대전화 사용 ‘일과 후→일과 중으로 확대’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고 합동위원회 차원에서 별도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 것은 맞지만, 확정해 시행하는 단계가 아니다”며 “국방부 장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시행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

heral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