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역시 ‘앵그리’ 김준태…초클루 잡고 WGP 8강 진출
황봉주도 합류…허정한 4승3패 호성적 불구 탈락
초클루, 세미, 타이푼, 루피 터키4인방 모두 8강행
한국 간판선수로 불쑥 성장한 김준태가 WGP 8강에 진출했다.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앵그리버드’ 김준태(26)와 복병 황봉주가 월드 3쿠션 그랑프리 8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7월 1일부터 열리고 있는 호텔인터불고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 대회. 32강에서 출발한 개인전 16강 풀리그 마지막날인 5일차 B조 경기에서 김준태는 조2위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를 맞아 11점 하이런을 두 번이나 기록하는 맹공을 퍼부으며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8강 풀리그전에 진출했다.

김준태는 전날까지 4승2패 조3위로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경기가 컨디션 최고조의 초클루였다는 점에서 4,5위권에 있던 황봉주, 허정한보다 더욱 불리했던 게 사실이다.

김준태는 이런 위기를 실력으로 정면 돌파했다. 1세트에서 무려 36-6으로 따낸 뒤 2세트를 10-14로 내줬지만 3세트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17-8로 가져오면서 승리를 거뒀다. 1~3세트 합계점수가 무려 63점으로,16강에서 3세트까지 간 경기중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에버리지는 김준태가 2.739, 초클루가 1.272였다.

앞서 올초 끝난 코리아당구그랑프리에서 김준태는 서바이벌 대회 1차, 4차 대회를 우승하며 국내 최정상급 기량으로 폭풍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랭커가 총출동 하다시피 한 이번 대회에서 그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같은 조의 황봉주는 서창훈을 역시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아슬아슬하게 거머쥐었다. 역시 같은 조의 허정한도 니코스 폴리크로노스(그리스)를 2-0으로 꺾고 4승3패를 거뒀으나 4승1무2패의 황봉주에 승점 차로 밀리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유럽의 3쿠션 강국 터키는 8강진출자를 무려 4명이나 배출했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 여성선수 굴센 데게너만 떨어진 상황으로, 사실상 터키 선수 전원 생환한 ‘터키시 딜라이트’다.

이날 A조 경기에서 타스데미르 타이푼(터키)이 세계 1위이자 조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에게 2-0으로 첫 패배를 안기며 조3위로 8강에 진출했다. 루피 체넷(터키)은 하이런 13점을 두 번이나 기록하며 자국 대선배 세미 세이기너에게 2-1로 승리, 조2위로 8강에 올랐다. 그에게 패한 세이기너도 조4위로 합류를 확정했다.

8강 진출자는 딕 야스퍼스, 토브욘 블롬달, 무랏 나시 초클루, 김준태, 루피 체넷, 황봉주, 타스데미르 타이푼, 세미세이기너다. 이들은 바로 15일 오후1부터 다시 풀리그전을 펼친다. 이중 4인이 최종 우승을 가리는 플레이오프에 선발된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