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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경로 ‘불명’ 5일째 30%대…직장·학교 등 감염 ‘속출’
인천 초등학교서 학생 등 17명 확진
현대百 무역센터점 관련 누적 147명
비수도권에서도 산발적 감염 잇따라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결국 1600명 선도 넘어선 14일 서울 노원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서운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경로를 모르는 ‘조사중’ 비중이 5일째 50%대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 초등학교, PC방 등 일상 속 다양한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확인됐다. 특히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연일 30%대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1만4950명으로, 이 가운데 4618명(30.9%)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경로 불명 사레는 지난 10일부터 5일 연속(30.3%→30.7%→31.3%→30.5%→30.9%) 30%대를 웃돌았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규모가 연일 불어나는 양상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강남구 직장 23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관리하던 중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4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47명 가운데 종사자가 102명이고 방문자 25명, 가족 및 지인 19명 등이다. 이 밖에도 서울 강서구 직장 관련(누적 14명), 동작구 교회(21명) 등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서울 중구의 한 직장(직장 20번 사례)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종사자, 지인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총 16명으로 늘었다. 인천 부평구에 소재한 초등학교 한 곳에서도 가족, 교직원, 학생 등 총 17명이 확진됐다.

경기 양주시의 특수사료 제조업과 아산시 보험회사 관련 사례에서는 이달 7일 이후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광명시의 한 PC방과 관련해선 이용자 5명을 포함해 가족, 지인 등 16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밖에서도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 대전 서구의 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22명으로 파악됐다. 충남 천안에 소재한 교회 관련 확진자는 1명 더 늘어 총 19명이다.

전남 여수시의 한 회사에서는 이달 11일 이후 종사자 8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수성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 종사자 등 22명이 확진돼 정확한 감염원을 찾고 있다. 이 밖에도 수성구 중학교 관련(10명), 중구 일반주점 2곳(각 40명, 47명)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부산·경남 지역의 확산세도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부산 남구의 한 목욕탕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17명이 됐고 중구 사업장(18명), 부산 노래연습장(32명)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김해시에 소재한 유흥업소(유흥업소 2번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21명 늘어 총 92명에 달한다. 창원시의 마트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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