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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하며 1150원대
美물가급등·韓코로나확산 영향
당국경계·네고물량은 상단제한
1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 급등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고 달러 강세가 시현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 1150원대로 올라섰다.

14일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하며 1150원대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4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6원 오른 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5.3원 오른 1150.7원으로 출발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간밤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의 6월 CPI는 전달보다 0.9%,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008년 8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미국의 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키며 달러화 강세 재료가 됐다.

이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인 1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화하는 점도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키우며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1150원대에서의 추가 상승 경계감과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이번 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점도 변동성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CPI 충격에 따른 강달러와 위험 기피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이 예상되는 가운데 1150원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며 “15일 금통위도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상단에서의 네고와 당국 경계, 레벨 부담, 6.5위안 선에서의 상방 경직성을 보이는 위안화 환율 등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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