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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제주에선 中백신 접종자도 면제 없이 검사·격리 실시”
“中, 백신 맞은 우리 국민 격리 면제하라”
원희룡 제주지사.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3일 "제주도에서는 중국 백신 접종자에 대한 면제 없이 별도의 검사와 격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나라가 특수 목적의 백신 예방 입국자에게 격리 조치를 면제해주듯, 중국도 같은 경우라면 우리 국민에 대한 격리 조치를 면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중국 백신 접종자 중 공무·학술 목적 등 특수 목적 입국자에 대해 격리 면제를 했다"며 "그러나 한국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중국을 방문할 때 3주간 반드시 격리 당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접종하는 백신은 예방률이 95% 내외로 안전성이 세계적으로 입증됐다"며 "반면 중국 백신은 효능이 51% 내외로, 예방률이 우리의 절반 가량"이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일부 캡처.

그러면서 "중국 안에서도 백신 접종자라 해도 성과 성을 이동하면 예외 없이 2주간 격리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며 "그런데 왜 중국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그 예외가 있느냐. 중국민 입국자를 막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대응의 실패를 잊었느냐"고 따졌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며 "일방적인 격리 조치 해제를 시정하길 바란다"고 했다.

나아가 "중국이 요구한 사항이라면 우리도 같은 요구를 당당히 해달라"며 "스스로 알아서 취한 굴욕적 행동이면 국민 앞에서 통렬히 사과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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