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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만장자의 여름캠프’ 간 빌 게이츠…“이혼 ‘내 잘못’ 언급”
앨런앤컴퍼니 주최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참석자들 “동요한 모습…완전 멍청이”전언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로 불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경제·산업계 거물들과 스스럼없이 교류하기보단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뉴욕포스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게이츠는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인 앨런앤컴퍼니가 아이다호주(州) 휴양지 선밸리에서 지난 6~10일까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1983년부터 매년 7월초 열리는 비공개 행사로, 정보기술(IT)·미디어·정계 거물이 휴가를 겸해 참석하며 굵직한 인수합병(M&A)이 논의·결정되기도 한다. 작년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다.

게이츠는 허브 앨런 회장이 연 만찬에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등을 포함한 거물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잡지 버라이어티는 게이츠가 지난 8일 저커버그 CEO와 함께 걸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그러나 게이츠가 콘퍼런스에 머무는 동안 동요된 것처럼 보였고, 다른 이들이 다가가 말을 건네는 걸 무시했다고 뉴욕포스트에 말했다.

한 참석자는 “빌 게이츠는 완전히 멍청이었다”며 “콘퍼런스 동안 약간 동요한 것 같았다”고 했다.

게이츠는 9일엔 기후변화에 대해 얘기하고 이후 진행된 비보도를 전제로 한 질의응답 세션에선 이혼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게이츠는 지난 5월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와 27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했다고 이혼 결정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한 참석자는 게이츠에 대해 “그가 엉망인 상태를 시인했다”며 “기본적으로 (이혼은) 그의 실수라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참석자는 “그는 눈물을 흘릴 지경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게이츠는 그러나 ‘불륜’이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또 다른 참석자는 결혼 생활의 종말에 대한 게이츠의 대답을 ‘매우 감동적’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게이츠는 16일엔 알파벳의 생명공학 회사 칼리코의 노화연구소의 부사장인 유전학자 신시아 케년과 저녁을 함께 했고, 보험 대기업 처브그룹의 에반 그린버그 CEO와 산책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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