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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연방 경찰, ‘백신 구매 비리’ 연루 보우소나루 대통령 조사 개시
브라질 연방 경찰이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행정부 관료의 잘못을 고의적으로 묵인한 혐의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공식 개시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브라질 연방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행정부 관료의 잘못을 고의적으로 묵인한 혐의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공식 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 경찰은 연방 대법원의 요청에 따라 인도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구매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와 관련,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배임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보건부 고위 관리가 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백신’의 가격을 부풀려 지급하고, 대가성 뇌물을 챙기려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사법 당국의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질 상원의원들은 해당 비리 사건을 폭로했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비리 사건이 알려진 이후 브라질 정부는 관련 계약 진행을 중단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이어 백신 구매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여론 역시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4%,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2%로 나타났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국가를 이끌 능력이 있다고 보는가’란 물음에는 ‘없다(63%)’고 답한 사람이 ‘있다(34%)’고 답한 사람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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