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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 끓는 美 서부…데스벨리 섭씨 56도 돌파
기록적 폭염에 곳곳에서 산불 잇따라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캐나다와 미국 서부 지역에 기록적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 서부 사막 한가운데 있는 데스벨리의 비공식 기온이 이날 오후 4시께 섭씨 56도를 돌파했다.

데스밸리는 여름철 폭염으로 악명 높은 곳으로, 지난 9일에도 화씨130도(섭씨54.4도)까지 올랐다. 다만 국립기상청(NWS)이 측정한 공식 기온은 전날 기준 화씨130도(섭씨54.4도)였다.

폭염 속에 서부 곳곳에서 산불도 잇따랐다. 이날 현재 미국은 대형 화재 55건, 캐나다는 300건의 화재에 대응 주이다.

지난주 미 오리건주에서 시작된 부트레그 산불은 프레몬트-위너마 국유림 근처 14만4000에이커(약 583㎢)를 불태웠고, 이로인해 주말동안 캘리포니아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이 끊기기도 했다.

오리건주는 지난 6일부터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수백 가구에 의무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외에도 캘리포니아주, 아이다호주, 몬태나주 등에서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캐나다의 경우 보통 산불은 초목이 가장 건조한 8월에서야 시작되지만 폭염으로 그 시기가 앞당겨진 상태다.

‘열돔’ 현상으로 인한 폭염으로 최근 미국과 캐나다는 역대급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난 9일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본토의 평균기온은 화씨72.6도(섭씨22.6도)로 기존 최고 기록인 2016년 6월 평균 기온보다 화씨 0.9도 더 높았다.

올여름 미국 전역의 8개 주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 기록을 갈아치웠고, 6개 주는 역대 두 번째로 기온이 높은 6월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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