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12일 오전 10시36분께 경기도 포천 소재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상에서 응급 의무 후송헬기가 착륙 도중 원인 미상 불시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경기도 포천 육군항공대대에서 응급 의무 후송헬기 ‘메디온(KUH-1M)’ 1대가 불시착했다.

육군은 12일 “오늘 오전 10시36분께 포천 소재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상에서 응급 의무 후송헬기가 착륙하는 도중 원인 미상 불시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어 “헬기에 탑승한 인원은 5명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탑승인원들의 정확한 부상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대형 민간 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았다.

불시착한 의무 후송헬기는 꼬리 부분이 일부 파손됐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 중이다.

육군은 이날 오전 11시10분부로 메디온을 비롯해 군내 ‘수리온’(KUH-1) 계열 전 기종 운항을 중지했다.

의무 후송 임무는 ‘UH-60’을 투입해 대체할 예정이다.

육군은 항공작전사령관을 위원장으로 육군본부와 군수사령부, 항작사, 국군 의무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중앙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비행 과정과 장비 정비 분야 등 전반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불시착한 메디온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응급환자 후송 전담용으로 개발한 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