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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후보 등록 시작…대권경쟁 ‘출발 총성’
이낙연·정세균·윤석열·유승민
첫날부터 등록 ‘발빠른 행보’

내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8개월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이 12일 시작됐다. 본격적인 대권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여권에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범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신청 첫날 등록 일정을 잡았다.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만큼, 후보 등록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9면

먼저 치고 나간 것은 야권 후보들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소재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하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대리 접수했다.

윤 전 총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지난 6월 29일 국민들께 말씀드린 것과 같이, 공정과 상식이 바로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를 만들겠다.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전 의원 역시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유 전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애초 이번주로 예정됐던 공식 출마선언은 연기한 상태다. 여권에서는 6명이 겨루는 민주당 본경선에 진출한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이날 오후 중앙선관위에 등록한다.

다른 후보들도 코로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현직 도지사인 만큼 사퇴 시기 등을 감안해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등 공무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면 등록 전에 사직해야 한다.

정당별 당내 경선 후보 등록도 시작됐다. 전날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경선 진출자 6명을 가린 민주당은 이날 하루 동안 본경선 후보 등록을 받으며 본격적인 본경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박성준 대변인을 통해 중앙당에 본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역시 선관위 등록과 함께 당 본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은 전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의 본경선 진출을 최종 확정한 상태다.

국민의힘 역시 이날부터 당내 대선경선 예비후보 등록에 들어갔다. 범야권에서는 출마를 공식화하거나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주자가 14명에 달하는 만큼, 역대급 혼전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결선투표를 포함해 토너먼트, 토론배틀 등 다양한 경선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2차례 컷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4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당 밖에 있는 잠룡들의 합류시점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정윤희·배두헌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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